친구 친정이 대천에 있어요.
이날은 대천으로 고구마 캐기를 하러 가는데요. 고구마 농사를 지으시는 부모님들 도와 드리러 가는 길에 저도 따라나섰답니다.
왠지 고속도로를 타고 들어가는 길이 놀러 가는 기분이라 기분이 한껏 들뜨기도 했는데요. 친구는 고구마 캐는 거 생각보다 힘들다고 계속 걱정을 하면서 갔는데 저는 별생각 없이 그냥 시골체험한다고 생각하니 셀레기만 했답니다.
서해대교 안에 있는 행담도 휴게소 인데요. 첫번재 휴게서는 행남도 휴게소로 정했어요.
일찍 출발해서 아침도 먹기 전이라 간단하게 커피와 함께 먹기로 했답니다.
행담도 휴게소는 서해대교 가운데 있는데요. 바다를 볼 수 있는 휴게소라 사람들이 꽤 많이 이용하는 것 같았어요.
주차공간도 넓은 게 사람들의 이동이 많은 걸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커피와 토스트로 간단하게 먹었어요. 휴게소에서 마시는 커피는 정말 꿀맛인 것 같아요.
커피를 마시고 앉아 있으니 신기한 것을 발견했어요. 행담도 휴게소에 웬 버스정류장이 있다는 거예요.
마침 마을버스에서 할머니 한분이 내리시는데요. 딱 봐도 바닷가 갯벌에서 작업을 하러 가시는 복장이었어요. 행담도 휴게소에는 갯벌로 내려갈 수 있는 길도 있는 듯해요.
가을에만 볼 수 있는 황금색 물결이 너무 이쁘네요.
시골 풍경에서 볼 수 있는 자연이 주는 경관이 너무나도 힐링되는 것 같아요.
밤을 줍고 있는 친구의 모습이에요.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친구 부모님이 심어 놓은 밤나무에서 떨어진 밤을 줍고 있어요.
간혹 외지 사람들이 밤을 주워가서 속상해하시기도 하였는데요. 나눠 먹는다고 생각하고 포기하시더라고요.
이번 밤 농사도 잘 되었다고 하셨는데 밤을 좋아하지 않는 저도 삶아주신 밤을 먹어보니 정말 달더라고요.
땅속에 파묻힌 고구마 캐기 작업을 시작했어요. 고구마가 다치지 않도록 호미고 살살 파주면서 캐보았는데요. 생각보다 쉽진 않더라고요. 한참을 고구마 캐기를 했지만 앞으로 진전되는 속도가 더디며 꽤 힘들었답니다.
이 많은 양을 두 분이서 하셨다니. 새삼 놀라운 것 같아요.
다음날 아침에는 시골길을 산책하였어요. 미세먼지와 안개가 자욱했던 날씨였지만 그래도 시골길에 대한 로망이 있어 한참을 걸으며 산책했답니다.
자주 경험할 수 있는 시골 체험을 하며 시골에서 살아보는 로망을 간접으로 느껴보는 좋은 시간이었어요.
아... 그런데 벌레는 정말.... 힘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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