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 분위기 있는 그린머그카페

추적 추적 비가 오는 날씨에 창밖을 보며 커피마시고 싶다는 생각으로

정말 귀차니즘이 많은 저이지만 오늘만큼은 간절하게 아메리카노가 마시고 싶더라고요..

동네 친구와 함께 창밖 보면서 커피 마시기로 하며 생각난 곳이 신도림 먹자골목 쪽에 위치한 그린 머그카페를 

가기로 했어요..

출 퇴근길에 몇번 지나치기만 했는데 예전에 한번 정도는 가본 곳이라고 한 친구가 말하더라고요...

저는 기억이 가물가물...ㅠㅠ 큰일 났네요.

아무튼 출퇴근길에 눈여겨 보았던 카페로 우산을 쓰고 슬리퍼를 질질 끌며 동네이기도 하고 비가 많이 내려 

운동화로는 감당이 안되는 그런 날씨였어요.

 

비가 오는 날인데도 카페 안에는 사람들이 꽤 있는 것 같았어요.. 

따로 간판같은 것은 없고 네온 불빛처럼 생긴 그린 머그라는 글자가 심플하면서도 전체적인 외관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았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개인카페를 좋아하는 편인데 개인카페치고 작은 규모의 카페는 아닌것 같았어요.

카페안의 바닥 느낌과 외관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비슷한데요.. 차가운듯 하면서 모던한 느낌?

아...표현력이 정말 딸리네요.

 

내부 모습은 깔끔해요..낮에 왔지만 밤에 오면 더 이쁜것 같더라고요...조명빛이 은은해서 분위기가 있더라고요

 

우리는 밀크티와 카페모카 라떼를 시켰답니다.

 

밀크티 5,000원

카페모카 5,000원

라떼 4,500

 

창가자리에 앉아 비가오는 모습을 통창으로 온전히 느끼며 마시는 커피가 너무 운치 있고 좋았어요.

집에서 즐기는 홈카페도 좋지만 이렇게 밖으로 나와 느끼는 커피맛은 같은 커피일지라도 맛도 틀리고

분위기도 틀리고 이런 기분을 고스란히 즐기며 휴일을 보내니 참 좋았어요.

 

커피 한잔이 주는 감성이 참 대단한 것 같아요.

 

가격은 동네 개인카페 치고는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맛은 좋았어요..

밀크티는 진한맛을 좋아하는 저한테는 조그 아쉬웠어요....제 입맛에는 좀 싱겁더라고요..

 

라떼 아트가 너무 이쁘네요...

비오는 날 따뜻한 커피를 마시고 싶다던 두 친구와 아메리카노를 먹겠다고 온 저는 아이스 밀크티를...ㅎ

아이스는 포기할 수 없네요..

 

따뜻한 아메리카노도 포기할 수 없어 또 시켰어요...커피맛도 좋았는데 비가 오는 날이라 더 그런 걸까요?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나는 커피맛이 참 좋았어요.

커피잔은 레트로 느낌이 나는데 저의 취향은 아닌것 같아 아쉬웠어요. 그런데 이 커피잔이 생각보다 비싼 커피잔인것 

같더라고요..ㅎ

 

이 집의 어떤 커피를 쓰는지 소개하는 것 같은데요...풍부한 바디감 속의 빨간 사과, 캐러멜, 밀크 초콜렛, 체리의 생동감 

있고 복합적인 향미 라고 소개해 주는데요...커피맛을 느끼며 마셔볼껄 하는 아쉬움이 있었네요...집으로 가져와 

어떤 커피를 쓰는지 볼까? 하고 뒤늦게 보았어요..ㅠㅠ

 

사진 찍는 실력이 없는 제가 온전히 카페가 주는 느낌을 담지 못해 아쉬웠는데....이 곳을 지나가거나 가까운 곳에 

커피 마시고 싶으신 분들은 이곳에서 커피한잔 하시며 여유를 느껴보는게 어떨지요...

 

이번 휴일도 집콕하다 커피마시다 집순이처럼 보냈어요..

내일 또다시 활기찬 월요일을 맞이하며 일주일을 달려보아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