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신입원아 적응하기..

해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교사같은 경우 아니면 초등 저학년 교사들의 경우 3월 4월은 힘든시기이다.

특히 어린이집의 영아반을 맡고 있는 영아반 교사의 경우는 더더욱 힘이 든다.

교사뿐 아니라 영아와 내 소중한 아이를 보내는 학부모님들의 마음은 더더욱 아플것이다.

처음 영아를 어린이집에 보낼 때 잘 적응할 수 있을지.....또 우리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사랑받고 있을 것인지...

여러가지로 불안해 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현장에서 오랫동안 경험하다보면 유난히 잘 적응하고 또 그렇지 못한 영아들의 여러가지 사례들을 볼 수 있는데....

아기때부터 부모와 애착관계가 잘 형성된 영아들의 경우 또래 친구들보다 잘 적응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처음에는 똑같이 불안해 하고 울기도 하지만 적응하는 속도가 또래 친구들보다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적응하는 과정이 유난히 힘든 영아들도 있는데 적응하는 속도가 느릴 뿐 적응 못하는 친구들은 없다.

하지만 적응 하는 과정속에서 부모님들이 얼마나 참고 인내하고 기다려 줄 수 있는지도 굉장히 중요하고 일관성 있는 

양육태도와 단호함 아이와 충분히 집중하며 시간을 함께 보내줄 때 우리 아이도 적응 하는 과정에서 놀라운 변화가

서서히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럼 애착관계는 아이와 오랫시간 보내야 하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다.  양보다 질이 더 중요하다.  짧은 시간이라도 얼마나 우리 아이에게 집중하며 질 높은 상호작용과

민감하게 반응해 주는지 충분히 사랑을 전하고 신뢰하는지......

또한 엄마가 아니더라도 주 양육자와 안정적인 애착을 맺을 수도 있다.

 

 

 

평소 많이 안아주고 체온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안아주는 것도 영아가 안정감을 전달 받을 수 있다.

 

영아가 어린이집에 적응하는 동안 짧게 보내다 점차 늘리는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어린이집에서의 즐거움을 경험하며

하원하는 것도 좋다.

영아와 약속도 구체적으로 해주며..."엄마가 00가 간식 먹고 나면 데리러 올거에요"  "엄마가 00가 친구들과 놀다가 점심 먹고 나면 엄마가 데리러 올거에요" 라고 구체적인 상황을 알려주며 신뢰감을 쌓는다.

 

무엇보다도 교사와의 상호 신뢰감을 갖는것도 중요한데 내 아이를 맡아 주실 교사를 믿고 신뢰하며 또한 궁금증등을

물어보면 교사 또한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피드백을 해줄것이다.

현장에서 오랫동안 일하며 경험을 쌓은 우리 선생님을 믿고 맡긴다면 사랑하는 내 아이와 부모님 모두 즐겁게 어린이집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가지 tip : 가정에서 평소 애착물건이 있다면 적응하는 동안 함께 보내도 된다.  불리분안이 나타날 때 애착물건이

있다면 조금은 안정을 찾을 수 있다.

 

현장에서의 사례 

만2세 남자 아이 원에는 처음 등원하는데 또래 친구보다 많은 시간을 울며 분리불안을 느끼는 영아였다.

3월이 지나고 4월이 훌쩍 넘어가는 동안에도 원에 1시간 정도만 적응하며 하원.

시간이 오래 걸리긴 하였지만 점차 원에 있는시간이 늘어나며 점심먹고 하원하는 시간까지 있게 되었다.

점심 먹을 시간이 되자 불안함을 느끼며 낯선 환경에서 먹는 것 자체를 힘들어 한 영아였다.

1주를 점심을 먹지 않고 친구들이 먹는 모습만 지켜보며 놀이함.

일주일이 지난 시점부터 친구들이 점심 먹는 모습만 지켜보는 것에서 식판 주변을 탐색하다 어느 순간 자리에 앉아 점심을 먹었다.

부모님은 같은 시기 적응하는 친구들보다 내 아이만 늦게 적응하는 것 같아 걱정이 많으셨다.

그러다 보면 조급함이 아이를 더 불안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어 교사도 부모님께 이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며 믿고

기다려 달라고 말씀 드리며 아이에게 작은 행동이라도 구체적인 칭찬을 해주며 긍정적인 언어전달을 할 수 있도록 부탁드렸다.

 

위의 사례의 경우 부모님께서는 교사의 말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신뢰하는 과정이 있었는데 무엇보다 아이가 적응해 나갈때 일관성 있고 단호한 모습과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